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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ound

내가 본 금융관련 범죄사례 이야기(사회초년생 및 노령층 대상)

by 58sun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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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금융 관련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 시점에 10년 넘게 금융권에서 일하면서 보고 느꼈던 금융 관련 범죄에 대해 얘기하면서 서로가 미연에 방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사례별로 나누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정말 특정 누군가가 아닌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를 토대로 내용을 작성할 테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일한지 3년이 되지 않았던 시절 금융 범죄가 막 일어났던 시기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고 금융관계자들도 교육을 통해서만 알고 많이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인지 아닌지 인지가 어려웠던 때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사회초년생이 연루된 범죄로 그 당시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노령층이 타깃이 되어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설마 젊은 사람이 당하겠냐 싶었습니다.

 

  당시 22살이었던 고객님은 창구에 내방할 때부터 무언가 초조해보였고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통화 중이었습니다. 다짜고짜 본인 명의로 된 예적금계좌를 해지해서 현금으로 인출하겠다고 하였는데 금액이 고액이었고 나이도 어렸으며 사실 예적금 거래 시 어머님과 같이 내방하여 업무를 봐왔던 고객이었기에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본인에 너무나 완곡한 요구로 업무를 처리를 안 해줄 수는 없었기에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해 이것저것 핑계를 대가며 업무를 하는 듯하면서 좀 더 고객을 살폈었습니다.

 

  쉴 틈없이 계속해서 통화를 하는 고객님에게 누구와 그렇게 통화를 하냐고 물었지만 좀처럼 이야기해 주지 않으며 빨리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만 했고 어머니는 왜 같이 내방을 하지 않으셨냐고 물으니 지금 급박한 일이 있어 업무를 하러 왔고 내 명의로 된 내 자금 가지고 가는 거니 빨리 처리를 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였습니다.

 

  사실 고객님의 가족분들이 모두가 주거래로 거래를 했던 만큼 부모님들을 모르는 사이도 아니었기에 무언가 꺼림칙해서 어머니에게 연락을 취하여 자초지종을 설명드리니 깜짝 놀라시며 오전에 갑자기 방에 있다가 헐레벌떡 나가버리고는 계속 전화가 안되고 지금까지도 통화 중이라서 가족분들도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우린 업무를 해주는 척하면서 가족분에게 경찰에 신고를 하시고 같이 내방을 하라 하고 고액이다 보니 현금을 준비하고 서류를 작성할 게 있다며 시간을 계속해서 끌며 상황을 주시하게 되었고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다른 건 괜찮냐 이렇게 하면 무사한거냐 등 제차 안전을 확인하는 듯한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결국 경찰분들과 어머니가 오시면서 전화통화는 멈췄고 이상함을 감지한 상대방은 다시 전화를 걸자 받지 않았습니다. 

 

  자녀분을 진정시키는데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경찰이며 가족분이며 저희를 처음에는 도저히 믿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와 금융 관련 업무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상세히 하고서야 가까스로 진정한 자녀분은 그때부터 자초지종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검찰청이라고 하면서 본인의 금융정보가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며 본인의 고유 예적금 자금이 사라질 상황이라 하면서  나이, 학교 심지어 가족관계에 이름까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니 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계속 한 사람과만 통화를 하기에는 의심이 들을 수 있었는지 본인은 검사며 사건관련 해서 사실관계를 묻기 위해 경찰이 전화를 할테니 바로 받아야 하며 본인도 사건에 연루가 된 것이기 때문에 이건 경찰 기밀사항으로 절대 가족이든 은행 직원이든 누설을 해서는 안된다고 누차 강조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정말 전화를 끊자마자 경찰이라며 전화가 왔고 본인의 계좌가 사건에 연루되어 인출이 되어 찾을 수가 없게 될지도 모르지 지금 은행에 가서 본인의 예적금 계좌를 모두 해지하여 현금으로 준비하여 경찰에게 전달하여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겁이 났던 피해자는 부리나케 금융기관으로 올 수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도 상황을 파악해야 하니 절대로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하여 시키는데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은행업무시 어머니가 도와주셔서 처리과정을 잘 모른다고 했더니 창구직원과의 대화방법까지 이야기하며 아주 상세하게 안내를 해줬다는 겁니다.

 

  예적금을 다 찾으면 경찰을 만나는 장소를 이야기해 주겠다면서 계속해서 인출을 했냐고 물어왔고 하는 중이라고 하면 다른 생각을 먹지 못하도록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검사, 경찰 돌아가며 전화로 압박을 했다는 겁니다.

 

  다행히 인출 전 경찰과 가족분이 내방하여 범죄에는 연루가 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범인은 중간책은 잡았지만 결국 관련 모든 범죄자는 검거가 되지 않았고 당사자는 이번 일로 사람에 대해 의심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해 당사자는 미래를 촉망받는 엘리트 대학생이었지만 금융 관련 지식이 조금 부족했고 검사, 경찰이라는 정부기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으로 겪어보지 못했던 일로는 충분히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금융관련 정보의 습득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같이 제대로 금융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금융범죄에 연루 된다거나 부동산 전세사기를 당한다거나 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조기에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면 범죄는 미연에 방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사회초년생에서 시작되었지만 날로 발전하는 금융관련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인해 경험이 점점 부족해지는 노령층도 마찬가지로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니다. 금융기관에서도 자체적으로 노령층분들에게 모바일뱅크나 금융관련 정보 특히 금융범죄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도 마찬가지로 다방면으로 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누구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며 관련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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