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데 무더운 날씨로 인해 피부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기에 이런 때인 만큼 더욱 세심한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피부 문제와 효과적인 대처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광화상
여름철에 흔히 겪는 피부 문제 중 하나는 일광화상으로 태양광선 중 자외선에 피부가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데
일광화상이 생기면 햇빛을 받은 부위가 붉게 변하고,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립니다. 심한 경우엔 물집이 생깁니다. 전신에 걸친 넓은 부위에 일광화상이 생기면 오한, 발열, 구역질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에 주름이 생기게 하고, 색소 침착을 일으키며,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 예방법으로는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외 활동을 피하거나 줄이고, 외출 시 얼굴과 목 등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후 피부를 가릴 수 있는 긴소매 옷,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합니다.
만약 가벼운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냉찜질이나 찬물 샤워 등으로 피부의 온도를 떨어뜨려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원 이용이 어렵다면 피부 진정 작용이 있는 보습제를 바르거나 약국에서 가벼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터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넓은 부위에 화상을 입었거나 물집이나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무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또 다른 피부질환으로 의외로 무좀이 있는데 무좀은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특히 발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덥고 습한 여름의 환경이 무좀균의 성장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여 무좀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는데 여름에 수영장이나 대중목욕 시설에서 무좀에 걸린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피부가 희게 짓무르며 가려운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면에 작은 물집들이 생기며, 심하게 가려운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는 과다각화형이 있습니다. 무좀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퍼져나갈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합니다.
무좀의 예방 및 관리로는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말리고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습기가 많은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으며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는 무좀이 옮겨지지 않기 위해 개인 양말이나 아쿠아슈즈를 착용하고 만약 가족 중 무좀에 걸린 이가 있다면 무좀이 발생된 신체에 사용된 의류들은 구분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3. 여드름
주로 얼굴, 가슴, 등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여드름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피지선은 모발을 감싸고 있는 모낭과 연결되어 있으며, 피지라 불리는 기름 물질을 생성합니다. 정상적으로 피지는 모낭의 열린 부분을 통해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만,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지가 탈락한 세포와 엉겨 모낭의 구멍을 막습니다. 이것이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블랙헤드 또는 화이트헤드)입니다. 면포가 오래되면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데, 염증의 정도에 따라 붉은 여드름(구진), 곪는 여드름, 결절 등으로 형성이 됩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피지 분비도 늘어나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스스로 여드름을 긁거나 짜면 흉터가 더 잘 생기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 등이 있는데 여드름의 치료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예방 및 관리로는 잦은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하루 두 번 저자극성 세안제를 이용하여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으면 충분합니다.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고,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면 앞머리를 위로 올리거나 묶어서 이마와 닿지 않게 합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다른 피부 유형보다 피지가 많기에 유분 함량이 적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보습제는 여드름 피부용을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얼굴에 묻지 않게 얼굴을 가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일광욕은 오히려 피해야 하는데 여드름이 있다면 기름기 없는 오일프리(oil-free)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4. 건강한 피부관리 방법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두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무기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로 주 성분은 산화 아연이나 산화 티타늄으로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발랐을 경우 하얗게 돼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도달한 자외선을 화학적 반응으로 흡수하는 합성 유기 화합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로 자연스럽게 발리지만 예민한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세안은 하루에 두 번, 미온수로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을 마치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볍게 누르듯이 하여 물기를 없앱니다. 만약 비누로 세안할 때는 알칼리성 비누 대신 약산성 비누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얼굴이나 몸을 씻은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은데 보습제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에 적정한 습도와 부드러운 감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각자의 피부에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보습제를 선택하여 매일 꾸준히 바르기를 권합니다.
하루 적절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은 신체 건강뿐만이 아니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의 각 기관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피부 세포의 재생도 이루어 지기에 양질의 수면 또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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